전년 대비 예산 500억 원 증액…1~2% 저금리 대출
![▲경북 울진군 한울원자력본부 신한울 1·2호기 전경. (사진제공=원자력안전위원회)](https://img.etoday.co.kr/pto_db/2024/08/600/20240801142258_2059110_1199_600.jpg)
정부가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당 최대 110억 원의 금융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전 중소·중견기업의 시설투자·운영자금에 대해 저금리 융자를 지원하는 1500억 원 규모의 '원전 생태계 금융지원사업' 지원기업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전력수요 증가와 탄소중립 대응을 위한 무탄소 전원으로서 원전의 역할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정부가 국내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원전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대규모 정책자금을 투입하는 것이다.
실제로 원전산업 매출은 2021년 21조6000억 원에서 2022년 25조4000억 원, 2023년 32조1000억 원으로 매년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신설된 이후 69개 기업에 약 1000억 원의 융자금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 올해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가속화와 이집트·루마니아 등 해외 수주 성과 확산으로 기업의 투자 수요가 증가세인 점 등을 고려해 정부 예산을 전년 대비 500억 원 증액된 1500억 원으로 편성했다.
선정 기업은 △IBK기업은행 △경남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한국산업은행 등 시중은행을 통해 1~2%대 저금리로 시설자금 최대 100억 원과 운전자금 10억 원 등 최대 110억 원의 대출금을 지원받을 수 있으며, 대출 기간은 시설자금 10년·운전자금 2년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이달 28일까지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 사업계획서 및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체적인 지원절차와 내용은 산업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및 한국원자력산업협회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