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의 2024년 경영 실적. (그래픽=에이피알)](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0151815_2134938_1200_900.jpg)
에이피알이 지난해 연매출 7000억 원, 영업이익 1200억 원을 각각 돌파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세웠다. 올해는 ‘1조 클럽’ 가입을 목표로 세웠다.
에이피알은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7228억 원, 영업이익 122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 38.0%, 영업이익 17.7% 증가했다.
화장품·뷰티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33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는 1163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103.2% 성장했다.
특히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 디바이스 부문 연매출은 3126억 원으로 전년 대비 44.6% 증가했다. 2024년 메디큐브 에이지알 뷰티 디바이스의 국내외 누적 판매량은 300만 대를 넘어섰다.
지역별로는 해외 시장에서 높은 성장률이 돋보였다. 에이피알은 2024년 4분기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35%의 성장하며 1500억 원을 돌파했다. 창립 이래 최초로 연간 해외 매출 4000억 원을 넘어섰다. 2024년 본격화된 해외 B2B(기업 간 거래) 매출 역시 2024년 4분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1171% 증가했다. 에이피알은 해외 총판 혹은 대리점, 유통사 등을 공략하는 B2B 사업을 통해 유럽, 남미, 중동 등지로 사업을 확장했으며, 올해 더 많은 국가에 확장 진행 중이다.
에이피알은 2025년에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를 바탕으로 외형 성장 기조를 유지하며 매출 극대화를 노린다. 내부에서는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할 경우 조 단위 매출도 달성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매출 기준 기존 ‘뷰티 빅3’(LG생활건강·아모레퍼시픽·애경산업) 중 애경산업을 넘어섰다. 애경산업의 2024년 연간 매출은 6791억 원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도 화장품과 뷰티 디바이스의 동시 성과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재차 경신할 수 있었다”며 “2025년에도 외형 성장 극대화를 통해 조 단위 매출 기업으로 한 단계 더 올라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