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코젠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함께 퇴진하겠습니다.”
아미코젠 최대주주 신용철 이사회 의장이 10일 네이버 종목토론실에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신용철 의장은 “먼저 저로 인해 주주 여러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지난 25년간 회사를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쳐 일했으나, 부산 글로벌R&D센터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제 개인 부채 리스크와 신사업(배지와 레진) 추진 및 자회사 비피도 횡령사고로 발생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노출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 의장은 “이런 모든 경영적 책임을 지고 회사의 모든 경영에서 손을 떼고 내려오겠다”며 “작년 주총 이후로 저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전략적 투자자를 모신 후 퇴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전략적 투자자와 함께 우리 회사에 잔류할 것이라는 소문이 많은데 이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저는 아미코젠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전략적 투자자 유치와 함께 퇴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주로부터 고소당하고 비판 받아온 현재의 이사회를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경영진이 구성돼 아미코젠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 의장은 “이번 위기를 넘기면 우리 아미코젠이 ‘글로벌 바이오 소재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주주님과 우리 임직원 모두가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했다.
한편 아미코젠 최대주주인 신용철 이사회 의장과 현 경영진이 오는 26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또 아미코젠이 지난 6일 공시한 의결권대리행사권유 공시에 대한 부당함을 주장할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용철 사내이사, 박성규 사외이사 해임안 △소지성, 김준호, 권혁준 사내이사 선임안 △한창영, 김순용, 이우진 사외이사 선임안 △정관변경(정관상 전자투표 명시, 정례 기업설명회 조항 신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