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플랫폼' 기대로 …'후끈’ 달아오르는 네카오株

입력 2025-02-09 15:02 수정 2025-02-0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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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52주 신고가 경신
카카오, 전고점 탈환 시도 중
외국인ㆍ기관 쌍끌이 나서
주가 상승세 이어갈 듯

▲네이버, 카카오 주가 (출처=네이버증권)
▲네이버, 카카오 주가 (출처=네이버증권)

네카오(네이버·카카오)의 주가가 연초 회복 가도를 달리는 중이다. 네이버는 52주 신고가를 돌파했으며, 카카오도 지난해 12월 전고점 4만7100원 탈환을 시도 중이다. 특히 중국이 저비용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 개발에 성공하면서 이 모델을 활용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들에 수혜 기대감이 퍼져나가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네이버 카카오 주가는 국내에 딥시크 개발 성공 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31일부터 7일까지 각각 10.54%, 24.48% 급등했다. 이 기간 네이버는 외국인이 1908억 원, 기관이 1315억 원을 쓸어담았다. 카카오도 같은 기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3억 원, 445억 원 쌍끌이에 나섰다.

특히 네이버는 7일 장중 23만5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카카오도 6일 장중 4만5500원을 찍으며 지난해 12월 4일 장중 최고가(4만7100원)에 성큼 다가섰다. 줄곧 3만 원대를 기록하다 최근 4만 원대로 복귀했다.

우선 네이버는 7일 한국 플랫폼 기업 최초로 연 매출 10조 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7년 만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경영 복귀를 선언하며 자체 AI 모델 역량을 키우기 위한 신호탄을 쐈다.

특히 이 창업자는 줄곧 ‘소버린(Sovereign·주권) AI’를 주장해 온 만큼 복귀 이후에도 네이버의 자체 AI 모델인 ‘하이퍼클로바X’ 고도화 구축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AI 패러다임을 생성형 AI가 이끌고 있지만, 이 영역에서 네이버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카카오는 네이버와 반대로 최근 오픈AI의 창업자 샘 올트먼 CEO와 전략적 제휴를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 개발팀을 꾸려 한국 시장에 최적화된 AI를 개발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협력 방식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카카오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AI 브랜드 ‘카나나’에 오픈AI의 챗GPT 기능을 더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회사의 주가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전망이 대다수다. 국내 AI 모델은 투자 규모, 성능 격차 등에서 저평가를 받아왔는데, 최근 저비용 AI 출시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딥시크의 효율적 모델 개발 사례를 통해 한국형 파운데이션 모델의 선두주자인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면서 “플랫폼의 피드화와 개인화를 통해 인벤토리를 꾸준히 확장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등장이 AI 개발 관련 비용 하락을 야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카카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면서도 “오픈AI라는 탑티어와 협업에도 불구하고 AI 기술 활용에 따른 수익화 등에 대한 증명이 과제로 남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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