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인프라 확충 및 에너지원 확보 노력도
지난해 해외사업 누적 순이익 2647억 원 달성…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 사장은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사이의 균형을 지키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0141608_2134901_1200_857.jpg)
이영조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10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과 안정적인 전력공급 사이의 균형을 지키며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급변하는 대외환경에 대응하고, 국가 에너지전환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친환경 발전 체계로 단계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중부발전은 무탄소 에너지 전환을 위해 기존 화석연료(석탄)의 비중을 줄이며 태양광, 풍력 등 그린에너지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여기에 양수, 수소 등으로의 전환도 더해 다방면으로 신재생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중부발전의 친환경 에너지 전환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풍력 사업이다. 중부발전은 풍력사업에 대한 전략적인 사업 추진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100MW(메가와트) 규모의 제주 한림해상풍력을 운영 중인 중부발전은 지난해 말 이뤄진 조직 개편을 통해 기존 '풍력사업부'를 '해상풍력사업실'로 격상하며 해상풍력 사업확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또한 보령녹도해상풍력(320MW), 보령해상풍력(1000MW), 인천2해상풍력(800MW)을 주도적 추진 중이다.
여기에 청정수소 발전사업과 구례, 봉화 지역에 양수발전 추진 등 새로운 발전원 개발도 진행 중이다. 특히, 풍력발전 중 국내 최초로 대한민국 1세대 풍력발전인 강원풍력의 노후설비를 신규 설비로 전환하는 리파워링도 진행하며 신재생 관련 투자를 전천후로 벌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신재생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에서도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고 있다.
미국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발전 사업인 콘초밸리(순이익 100억 원), 엘라라(순이익 80억 원)와 인도네시아 수력발전 사업인 땅가무스(순이익 67억 원), 왐푸(순이익 28억 원)가 대표적인 사례로 해외사업 효자 역할을 하며 지난해 말 기준 해외사업 누적 순이익 2647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또 인니 시보르빠 수력, 미국 루시 태양광 사업이 연내 착공 예정이며 아랍에미리트(UAE), 오만 등 신규 태양광 사업모델 개발로 신재생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진행하며 해외 신재생 시장 개척에 땀을 쏟고 있다.
이 사장은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 사장은 "인공지능(AI) 혁명 이후 전력인프라 구축 및 에너지원 확보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라며 "중부발전은 한국형 1호 표준가스복합 실증사업인 보령신복합 건설과 더불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함안복합발전소 건설 등 전력인프라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며, 신규 액화천연가스(LNG) 직도입 장기계약 추진으로 저렴한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부발전은 발전공기업 최초로 2015년부터 LNG 직도입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연료비 절감으로 전기 판매 수익 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직도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발전공기업 중 유일하게 직도입 초기부터 아시아 에너지 허브인 싱가포르에 LNG 담당 인력을 파견해 실시간 시장 정보 확보 및 분석을 통한 직도입 경제성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이 사장은 "국민에게 깨끗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라는 가치 창출을 위해 구성원 모두가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사회적 책무를 수행하는 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