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사람들 죽어가는 것 멈추고 싶어해”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구체적 계획 있어
젤렌스키‧푸틴과 만남 가능성에도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19년 6월 28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09154028_2134540_653_376.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공개된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하고, 러‧우 전쟁 종식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로 이동하는 에어포스원에서 단독 진행된 인터뷰에서 “푸틴 대통령은 전쟁에서 벌어지고 있는 살인에 대해 신경을 쓰고 있다”며 “그는 사람들이 죽어가는 것을 멈추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통화한 시기나 횟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항상 푸틴 대통령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며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종식 논의가) 빠르길 바란다”며 “매일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의 이 전쟁은 너무 끔찍하다. 빨리 끝내버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아마도 만날 가능성이 높고, 푸틴 대통령과도 대화할 수도 있겠다고 암시한 바 있다.
다만 10~11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인 키스 켈로그가 참석한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주 초만 해도 러시아 크렘린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에 대한 진지한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레오니트 슬루츠키 러시아 국가두마(하원) 국제문제위원장은 6일 “두 정상의 소통 가능성이 100%”라며 “비밀을 누설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담을 위한 준비가 진행 중”이라고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