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정상회의’ 파리서 개막…트럼프 AI 야망·중국 딥시크 쇼크 초점

입력 2025-02-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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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부터 이틀간 마크롱·모디 주최
지속 가능한 AI 합의 달성 목표
머스크·량원펑 참석 여부 불확실
올트먼은 EU 규제 완화 촉구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AI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사진은 에마뉘엘 마크롱(오른쪽) 프랑스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AI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인 9일(현지시간) 파리에서 만나고 있다. 파리/AFP연합뉴스
올해 인공지능(AI) 정상회담에는 AI의 지정학적 문제가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프랑스 파리에서 10일(현지시간) 이틀간의 ‘AI 행동 정상회의’가 치러지는 가운데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AI 야망,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의 저비용 AI 충격 등에 대응해 어떤 합의점을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2023년을 시작으로 연례적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AI 위험을 억제해 모든 사람에게 이로운 AI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주최하며 J.D. 밴스 미국 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장궈칭 중국 부총리 등이 주요 인사로 참석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브래드 스미스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 등 80개국의 기업 리더도 자리한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량원펑 딥시크 창업자도 초대를 받았지만 참석 여부는 불확실하다.

앞서 2023년 영국 블레츨리파크에서 개최된 첫 AI 정상회의에서는 챗GPT 등장 후 AI의 위험성에 대해 처음으로 공동 협력을 다짐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어 작년 서울에서 열린 AI 정상회의는 안전한 AI를 넘어 혁신적이며, 포용적인 AI를 합의하는 진전을 이뤄냈다. 단 이들 정상회의 선언문은 구속력이 없다.

올해 주최 측은 각국이 더 윤리적이고 민주적이며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AI를 위한 약속을 담은 선언에 공동 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AI 주도권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고조된 상황이어서 주목도가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하자마자 AI 패권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미국에 매장된 석유와 가스를 이용해 ‘AI의 세계 수도’가 되겠다는 구상도 공개했다. 그는 또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만든, AI 개발업체들에 대한 안전·투명성 의무 규정을 폐지한 후 AI 리더십 강화를 위한 계획 수립을 지시했다. 5000억 달러(약 725조 원) 규모의 AI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 ‘스타게이트’도 내놓았다.

미국의 위협 속에 중국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특히 딥시크는 오픈AI의 챗GPT 개발비의 약 5%에 불과한 비용으로 챗GPT에 맞먹는 AI 모델을 만들어 지난달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유럽은 미국과 중국에 비해 뒤처진 AI 경쟁력에 고심이 깊다. 이런 가운데 유럽연합(EU)은 구글·메타·애플 등 미국의 AI 기업들을 반독점법으로 견제하고 있다.

EU 내부적으로는 과도한 규제와 투자 부족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높으며, 이번 행사가 각성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트먼 CEO는 전날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기고한 글에서 “AI 규제법 시행을 위해 노력하는 유럽 규제 당국은 남들이 전진하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결정이 미래 기회에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면서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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