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슈퍼돔에서 미국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슈퍼볼 국가 연주 중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뉴올리언스(미국)/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600/20250210155824_2134965_1200_800.jpg)
9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2024-25 NFL 제59회 슈퍼볼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캔자스시티 치프스의 경기가 펼쳐지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시저스 슈퍼돔을 찾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딸인 이방카 트럼프와 뉴올리언스 세인츠 구단주인 게일 벤슨 사이에 서 있었다. 경기 시작 전 가수 존 바티스트가 열창하는 미국 국가를 들으며 경례를 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경기장에 등장한 트럼프 대통령을 본 관중들은 열렬한 환호성을 보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슈퍼볼에 참석할 의사를 밝히면서 캔자스시트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빅 게임’에서 다시 한번 맞붙는 것에 대한 흥분을 표출했다. 두 팀은 두 시즌 전 롬다르디 트로피에서 대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성명에서 “슈퍼볼 LIX를 위해 뉴올리언스 팬들과 함께 팬들과 함께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필라델피아 이글스, 두 위대한 팀이 내셔널 풋볼 리그의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놓고 싸우는 모습을 응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1월 1일 뉴올리언스에서 발생한 테러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 전역의 수천 명의 팬이 뉴올리언스에여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는 동안 우리는 버번 스트리트에서 새해를 축하하던 중 무분별한 테러 공격에 비극적으로 살해당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한다”며 “그날 밤 테러로 삶이 영원히 바뀐 부상자들에게도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그들에게 지속적인 힘, 위로, 치유를 위해 함께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멋진 경기와 슈퍼볼 챔피언의 왕관을 기대한다”며 “최고의 팀이 승리하길 기원하며 여러분과 가족, 그리고 미국에 신의 축복이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를 다보지 않고 후반이 시작되자 워싱턴D.C.로 출발했다. 그는 슈퍼스타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의 부인이 자신의 팬이라고 언급하면서 치프스의 승리를 점쳤다. 그러나 실제 경기는 이글스가 40대 22로 치프스에 승리했다.
한편 이글스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조 바이든 전 대통령 부인 질 바이든 여사도 손주와 함께 경기를 관람했으나 바이든 전 대통령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