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올트먼, 유럽 AI 규제에 경종…“미래 기회 미칠 결과 생각하라”

입력 2025-02-10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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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국에 뒤처지지 않고 AI 채택, 유럽 이익에 부합”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열린 AI 관련 패널 토론에 참여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에서 열린 AI 관련 패널 토론에 참여한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발언하고 있다. 베를린/로이터연합뉴스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의 아버지라 불리는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유럽연합(EU)의 지나친 AI 규제 움직임에 경종을 울렸다.

올트먼 CEO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몽드에 게재한 기고문에서 “이 시대는 인텔리전스 시대의 시작”이라며 “EU의 미래에 제기된 ‘실존적 도전’의 핵심은 AI로, 더 나은 의료 진단과 과학적 탐구 가속화, 학습 지원 등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도전을 사람들의 손에 쥐여줌으로써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래를 내다보는 전 세계 국가들은 AI가 전기 트랜지스터, 개인용 컴퓨터(PC)와 같이 경제 파이를 이끄는 데 필요한 혁신적인 생산성 향상을 이끈 역사적인 기술 혁신과 동등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며 “AI의 생산성 역량을 개발하고 구축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의료 서비스를 개선하며 교육을 혁신하고 과학의 경계를 넓힐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창출하는 것은 국가의 장기적인 경제적 성공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인텔리전스 시대로의 전환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 정부가 민간 부문과 협력하여 혁신을 발전시키고 시민들에게 기술을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자신감과 능력을 부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올트먼 CEO는 AI 기술 발전과 투자와 관련한 모범 국가로 프랑스를 꼽았다. △인재 양성 및 연구 개발 적극 투자 △AI 연구 지원을 위한 강력한 컴퓨팅 인프라 구축 △원자력 에너지를 통한 안정적 전력 공급 등을 시행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AI와 관련해 프랑스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따라야 할 플레이 북을 만들었다”며 “프랑스의 성공은 혁신을 장려하고 사업이 번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내는 정책을 바탕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규제에 집중하는 유럽의 움직임에 일침을 가했다. EU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포괄적 AI 규제 법안을 승인했으며 2026년 8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있다.

그는 “유럽 규제 당국은 AI 규제법 시행을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상황에서 이러한 결정이 미래 기회에 어떠한 결과를 낳을지 생각해봐야 한다”며 “성장, 일자리, 발전을 위한다면 혁신가의 혁신과 개발자의 개발을 허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트먼 CEO는 7일 독일 베를린 공과대학교에서 열린 공개 토론회에서도 지나친 AI 규제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했다. 그는 “우리는 분명 규칙을 준수하겠지만 다른 나라에 뒤처지지 않고 AI를 채택하는 것이 유럽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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