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홍보 위해 AI 패러디 영상 게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파리/로이터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4/06/600/20240624102702_2041600_1200_800.jpg)
프랑스는 인공지능(AI)를 주제로 개최하는 국제 정상회의에서 민간 부문의 1090억 유로(약 164조 원) 규모의 AI 투자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프랑스는 10일부터 이틀간 파리에서 ‘AI 행동 정상회의(AI Action Summit)’를 개최한다. 인도가 공동 주최국으로 참여한다.
르몽드ㆍ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번 AI 투자 계획에는 캐나다 투자회사 브룩필드의 200억 유로 투자, 최대 500억 유로의 아랍에미리트(UAE)로부터의 자금조달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엘리제궁은 또 UAE가 1기가와트(GW)급 데이터센터 건설 프로젝트 자금 조달에 참여할 것이라고 알렸다. 프랑스 경제신문 라트리뷴드디망쉬는 브룩필드의 투자 중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건설에 사용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AI 기술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막대한 에너지를 소비하는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한다. 그러나 유럽은 향후 AI 인프라 수요를 충족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SNS 장면 캡처.](https://img.etoday.co.kr/pto_db/2025/02/20250210084047_2134653_569_573.jpg)
마크롱 대통령은 이번 AI 정상회의를 홍보하기 위해 자신을 주인공으로 네티즌들이 제작한 AI 딥페이크 영상물을 55초짜리 동영상으로 제작해 이날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이 코미디 영화 주인공, 래퍼, 가수, 헤어 인플루언서 등으로 연출된 장면이 나온다. 이어 영상 후반에 실제 마크롱이 정장과 넥타이를 착용한 모습으로 등장, “잘 만들다. 꽤 재밌다”고 평했다.
또한 그는 진지한 어조로 “AI를 활용하면 의료, 에너지, 그리고 우리 사회의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다”면서 “프랑스와 유럽이 이 혁신의 중심에 서서 모든 기회를 잡고, 동시에 우리의 원칙을 지켜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영상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마크롱이 미국의 인기 액션 드라마 맥가이버의 주인공으로 패러디되는 모습이 나왔다. 그러면서 마크롱은 “이건 진짜 나”라고 농담을 던지며 끝마쳤다.
해당 영상은 이날 오후까지 인스타그램에서 9만7000개의 ‘좋아요’를 기록했다.